   수심결(修心訣)-(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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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12-26 (화) 18:20 | 조회: 20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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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 修心訣 목우자수심결 보조국사수심결 이라고도 하며 참선학자의 입문서로서 널리 읽혔다. 지눌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을 9문9답을 통해 제시했다. 제1문답에서는 우리가 보고 듣고 지각하는 것 자체가 곧 불성의 작용임을 설명했다. 제2문답에서는 불도에 들어가는 문은 오직 돈오와 점수에 있음을 밝혔다. 제3문답에서는 돈오와 점수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제4~6문답은 돈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제7~9문답은 점수의 방법론에 대해 선정과 지혜를 균등하게 유지하는 정혜등지로 설명했다. 지눌은 이 책에서 자신의 수심관을 돈오점수와 정혜쌍수로 체계화했고 이는 곧 한국불교의 선수행의 지침이 되었다. 이 수심결 원본은 보물 제770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대학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목우자수심결 牧牛子修心訣 보조국사수심결 普照國師修心訣 이라고도 한다. 40세 이후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며 분량이 많지 않고 문장이 간결 평이하여 참선의 입문서로서 널리 읽혔다. 지눌은 이 책의 서두에서 법화경의 화택비유를 인용하여 삼계의 뜨거운 고뇌는 마치 불타는 집과 같으니 이처럼 괴로운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는 길은 오직 부처를 이루는 일이나 사람들은 자기 마음이 곧 참 부처이고 자신의 성품이 곧 참다운 법임을 알지 못하여 밖에서만 찾으니 마치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다고 했다.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 9문9답까지 펼쳐본다. 수심결 1장 : 삼계화택 三界火宅에서 벗어나는 방법, 삼계열뇌 三界熱惱 유여화택 猶如火宅 삼계三界 욕계 색계 무색계의 고통은 마치 불난 집과 같은데, 기인엄류 其忍淹留 감수장고 甘受長苦 어찌 그대로 참고 머물면서 그 오랜 고통을 받으려 하는가, 욕면윤회 欲免輪廻 막약구불 莫若求佛 그 윤회를 벗어나려면 부처를 찾는 길밖에 없다. 약욕구불 若欲求佛 불즉시불 佛卽是心 만약 부처를 찾고자 한다면 이 마음이 곧 부처이니, 심하원멱 心何遠覓 불리신중 不離身中 마음을 어찌 멀리서 찾을 것인가 바로 이 몸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니다. 색신시가 色身是假 유생유멸 有生有滅 그러나 이 몸은 임시적인 것이어서 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지만, 진심여공 眞心如空 부단불병 不斷不變 이 진심은 허공과 같아서 끊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고운백해궤산 故云百骸潰散 귀화귀풍 歸火歸風 그러므로 이르기를 육체는 죽으면 흩어져 불이나 바람으로 돌아가지만, 일물장령 一物長靈 개천개지 蓋天蓋地 한 물건은 영원히 신령하여 하늘과 땅을 덮는다 한 것이다. 수심결 2장 : 부처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법, 차부 嗟夫 금지인 미래구의 今之人 迷來久矣 슬프다 요즘 사람들은 미혹된 지가 오래되어, 불식 자심시진불 不識 自心是眞佛 자기 마음이 참부처인 줄 알지 못하고. 불식 자성시진법 不識 自性是眞法 자기의 성품이 참 진리인 줄 알지 못해서, 욕구법이 원추제성 欲求法而 遠推諸聖 진리를 구하려고 하면서도 여러 성인들만 멀리서 받들 뿐이고, 욕구불이 불관기심 欲求佛而 不觀己心 부처를 찾고자 하면서도 자기의 마음을 관조하지 않는다. 약언 심외유불 若言 心外有佛 성외유법 性外有法 만약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진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견집차정 堅執此情 욕구불도자 欲求佛道者 이런 뜻에 집착하여 불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종경진겁 縱經塵劫 소신연비 燒身燃臂 아무리 오랜 세월동안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우고, 고골출수 敲骨出髓 자혈사경 刺血寫經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고 피를 내어 경전을 베끼며, 장좌불와 長坐不臥 일식묘재 一食卯齋 눕지 않고 오래 앉아 참선만 하며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내지전독일대장교 乃至轉讀一大藏敎 수종종고행 修種種苦行 나아가 모든 대장경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해도, 여시사작반 如蒸沙作飯 이는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지익자로이 只益自勞爾 다만 스스로 괴로움만 더할 뿐이다. 단식자심 但識自心 그러나 자기의 마음을 알면, 항사법문 恒沙法門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법문과, 무량묘의 無量妙義 불구이득 不求而得 한량없는 묘한 이치를 찾지 않아도 절로 얻게 될 것이다. 수심결 3장 : 망령된 생각만 여의면 곧 그대로가 부처다. 고세존운 故世尊云 보관 일체중생 普觀 一切衆生 그러므로 세존께서 널리 모든 중생을 관찰하니, 구유 具有 여래 지혜덕상 如來 智慧德相 다 여래의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있다 하시고, 차운 일체중생 叉云 一切衆生 종종환화 種種幻化 또 이르시되 가지가지의 허망된 생각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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