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심결 修心訣-(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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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12-27 (수) 16:12 | 조회: 2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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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 修心訣(4) 일시돈필 一時頓畢 일시에 모든 것을 끝낸다. 이실이논 以實而論 시역선오후수지기야 是亦先悟後修之機也 즉이차 則而此 하지만 사실 이것 역시 먼저 깨달고 뒤에 닦은 근기이다. 수심결 5장-2 : 모든 성인의 길 돈오 점수 즉이차 卽而此 사정이 이러하니, 돈점양문 頓漸兩門 시천성궤철야 是千聖軌轍也 이 돈오점수의 두 문은 모든 성인이 밟아온 길이다. 즉종상제성 則從上諸聖 막불선오후수 莫不先悟後修 과거의 모든 성인도 먼저 깨닫고 뒤에 닦아나갔고, 인수내증 因修乃證 그 닦은 바에 따라 경지를 증득하였다. 소원신통변화 所言神通變化 의오이수 依悟而修 신통변화라는 것은 깨달음에 의지해서 닦아 나가는 중에, 점훈소현 漸熏所現 바워오시 非謂悟時 즉발현야 卽發現也 점진적으로 변하면서 나타나는 것이지 깨닫는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여경운 如經云 이즉돈오 理卽頓悟 승오병소 乘悟倂消 능엄경에 이르기를 이치로는 돈오하면 깨달음과 동시에 모든 번뇌가 사라지지만, 사비돈제 事非頓除 인차제진 因次第盡 사실 그릇된 습기에 있어서는 일시에 제거되지 않고 차례대로 없어진다 하였다. 고주봉 故主峰 심명선오후수지의왈 深明先悟後修之義曰 그러므로 규봉 스님도 먼저 깨닫고 뒤에 닦아나가는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 식빙지이전수 識氷池而全水 차양기이용소 借陽氣以鎔消 말씀하시기를 얼어 있는 연못이 물인줄 알지마는 햇빛을 받아야 녹고, 오범부이즉불 悟凡夫而卽佛 자법력이훈수 資法力以薰修 범부가 곧 부처인줄 알지마는 법의 힘을 빌려서 익히고 닦아야 한다. 빙소즉수유윤 氷消卽水流潤 방정개척지공 方呈漑滌之功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르고 적실 수 있어야 비로소 그 물에 씻을 수 있는 것처럼, 망진즉심영통 妄盡則心靈通 응현통광지용 應現通光之用 망령된 마음이 모두 사라져야 마음이 신령하게 통하여 신통과 광명의 작용이 나타난다 하였다. 시지 사상신통변화 是知 事上神通變化 비일일지능성 非一日之能成 그러므로 행위에 있어서의 신통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점훈이발현야 乃漸熏而發現也 차츰 익히고 닦아야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황사상신통 況事上神通 어달인분상 於達人分上 더욱이 행위의 신통이란 깨달은 사람의 경지에서는, 유위요괴지사 猶爲妖怪之事 역시성말변사 亦是聖末邊事 오히려 요사하고 괴이한 일이며 또한 성인에게도 말단의 일이라서, 수혹현지 雖或現之 불가요용 不可要用 비록 그것이 나타나더라도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수심결 5장-3 : 잘못된 믿음 금시미치배 망위 今時迷癡輩 妄謂 그런데 요즘 어리석은 무리들은 망령되이 말하기를, 일념오시 一念悟時 즉수현무량묘용 卽隨現無量妙用 한 생각 깨달으면 즉시 한량 없는 묘한 작용과, 신통변화 神通變化 신통변화를 나타낸다 하고 있다. 약작시해 若作是解 소위부지선후 所謂不知先後 만약 이런 견해를 가진다면 이른바 선후를 알지 못하고, 역불분본말야 亦不分本末也 본말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부지선후본말 旣不知先後本末 욕구불도 欲求佛道 이미 선후와 본말을 알지 못하고 불도를 구하려 한다면, 여장방목 如將方木 두원공야 逗圓孔也 마치 모난 나무를 가지고 둥근 구멍에 맞추는 것과 같으니, 기비대착 豈非大錯 어찌 큰 잘못이 아니겠는가, 기부지방편고 旣不知方便故 작현애지상 作懸崖之想 이미 방편을 모르기 때문에 절벽을 바라보는 듯한 생각을 내어, 자생퇴굴 自生退屈 단불종성자 斷佛種性者 불위불다의 不爲不多矣 스스로 포기하여 부처가 될수있는 씨알을 끊는 이가 적지 않다. 기자미명 旣自未明 역미신타인 亦未信他人 이미 스스로가 밝지 못함으로써 다른 사람까지 믿지 못하여, 유해오처 有解悟處 견무신통자 見無神通者 내생경만 乃生輕慢 이해하고 깨달은바가 있다 하더라도 신통이 없는 이를 보고는 곧 업신여긴다. 기현광성 欺賢誑聖 양가비재 良可悲哉 이것은 성현을 속이는 일이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 수심결 6장 : 단박에 깨닫고 점진적으로 닦아가라 문 여언 돈오점수양문 問 汝言 頓悟漸修兩門 스님께서는 돈오와 점수의 두 문이, 천성궤철야 千聖軌轍也 모든 성인이 밟아온 길이라 하였습니다. 오기돈오 悟旣頓悟 하가점수 何假漸修 깨달았다면 이미 돈오한 것인데 어째서 점점 닦아야 하며 수약점수 修若漸修 하언돈오 何言頓悟 만약 점점 닦아야 할 것이라면 어떻게 돈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돈점이의 頓漸二義 갱위선설 更爲宣說 돈오와 점수의 두 가지 뜻을 다시 설명하여, 영절여의 令絶餘疑 남은 의심을 끊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답돈오자 答頓悟者 범부미시 凡夫迷時 사대위신 四大爲身 돈오라는 것은 범부가 미혹했을 때 사대를 몸으로 삼고, 망상위심 妄想爲心 부지 자성시 진법신 不知 自性是 眞法身 망상을 마음이라 하여 자기의 성품이 참 법신임을 알지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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